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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내 맘대로 이야기

2019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 및 리뷰



2019 시즌 K리그 구단 별 연봉 현황, 아산과 상무는 빠져있음

올해도 어김없이 구단 별 연봉 현황이 발표됐다. 

 

연맹에 따르면 군팀 상주와 경찰 의무복무 선수가 포함된 아산은 제외했으며, 선수 연봉은 계약서에 기재된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 수당, 기타 수당 등)을 더하여 산출됐다고 한다. 산출 대상은 2019시즌 리그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각 구단에 등록된 선수들로 시즌 중간에 이적, 임대, 계약해지한 선수는 제외됐다. 수당은 FA컵과 AFC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하나원큐 K리그 2019 경기에 대한 수당만을 대상으로 계산했다. 

 

작년의 연봉왕 김신욱이 중국으로 간 이후 그 자리를 물려받은 선수는 2위 김진수가 됐다. 국가대표 프리미엄에 리그에서 귀한 왼발잡이 풀백으로 분데스리가 커리어가 있으니 뭐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국내 선수 연봉 순위는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전북이 차지했는데, 그런 투자를 바탕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결론이 내리게된다. 다만, 외국인 연봉 4위인 경남 FC의 룩은 부진한 활약으로 팀의 강등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먼저 1부리그의 몰락을 보자면 다만, 경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 같은 경우는 적지 않은 투자에도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는데, 두 팀 모두 프런트에서 나온 잡음이 시즌 말까지 봉합되지 못했다. 확실히 선수단은 프런트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수원 블루윙즈는 매 년 투자를 안 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작년과 같이 연봉 총액 4위의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되었다. 연봉 총액이 15억, 23억 정도 차이가 나는 강원, 포항에 밀려 하위 스플릿으로 간 것은 구단의 뼈아픈 실패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 대비 결과가 좋은 구단을 보자면 대구와 성남이 눈에 띈다. 성남은 단순하게 1부리그 최저 연봉 총액으로 잔류에 성공했으며, 대구는 저렴하고 실력이 뛰어난 국내외 선수 덕에 최종 라운드까지 내년 AFC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싸움을 할 수 있었다. 성남의 연봉 총액은 1부 최하위를 넘어 2부의 부산과 전남보다 낮다. 다만 외국인 선수의 개인 별 총액이 해당 선수들의 성적에 비해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항도 뒤에서 최저 연봉 총액 3위의 순위로 상위 스플릿에서 다른 구단과 대등하게 싸웠다. 완델손과 일류 첸코의 연봉이 꽤 낮은 것 같다. 

 

 

2부 리그를 보자면, 리그 내 큰 손인 수원 FC가 연봉에 많은 지출을 했지만 건강 이상(이라지만 성적 부진이라는 요소가 분명히 있다)으로 인한 감독 자진 사퇴 및 성적 부진으로 플레이오프 경쟁도 못하는 순위 결과를 나타냈고, 전남 드래곤즈 역시 2018년 수준의 연봉 총액을 유지했음에도 그에 어울리지 않는 순위를 결과로써 받아 들었다. 서울 이랜드 FC도 2부 리그 중위권 수준의 연봉 총액으로 그 정도 성적을 내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연봉 총액 최하위 안산과 안양이 이번 시즌 엄청나게 선전한 것을 볼 수 있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총액이 바로 윗 순위인 대전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이고, 특히 안양의 외국인 선수 비용 대비 성적은 역대급으로 효율이 엄청나게 좋았음을 보여준다. 안양은 핵심 팔라시오스와 시즌 중 3년 계약을 체결하며 희망찬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안산의 마사와 빈치씽코는 다른 구단들이 탐을 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두 팀의 낮은 국내 연봉 수준은 선수단의 잦은 교체를 시행할 수 밖에 없게되며, 꾸준한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그리고 부산 아이파크와 광주 FC는 작년보다 8억, 12억을 초과 지출했지만, 승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투자에 결실을 맺은 시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