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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내 맘대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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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섭과 유상철을 상처입힌 인천 유나이티드, 그 다음은 이천수? 임완섭 감독의 사퇴로 시작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둘러싼 촌극이 일단 진정세에 들어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축구 커뮤니티와 미디어를 통해 소문이 무성하던 유상철 감독의 복귀설에 대해 "임완섭 전 감독의 사의 표명에 따라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새로운 감독을 찾을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이로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임완섭 감독의 커리어를 망쳤으며, 유상철 감독에게는 복귀 무산을 안겨줬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제물을 필요로 했다. 다음 강등을 피하기 위한 제물은 아마 이천수 전력 강화실장과 코치진이 아닐까 한다. 유상철 감독의 복귀설이 나온 것 부터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 2019 시즌 하위 스플릿 첫 경기가 끝난 후, 황달 가득한 눈과 까맣게 타들어간 얼굴..
올해 K 리그 1 강등팀은 어디? (2 - FC 서울, 성남 FC) 지난 글에서는 현재 리그 테이블에 따라 강등 후보군 1, 2순위 팀을 꼴찌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그 윗 순위인 부산 아이파크로 선정했었다. (지난 글 보기) 현재 리그 테이블에 하위권은 총 5팀으로 승점으로 따지면 수원 블루윙즈도 포함이 돼야 한다. 하지만, 수원 블루윙즈가 거둔 2승은 자신들보다 밑인 인천과 성남에게 거둔 것으로 어느 정도 하위권에서의 경쟁력은 입증한 것으로 보여 제외했다. 오늘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의 윗 순위에 자리한 FC 서울과 성남 FC를 다룰 예정이다. [FC 서울] - 2승 5패 개막전에서 강원 FC에게 선제골을 넣었지만 내리 세 골을 실점하며 역전패했던 FC 서울. 하지만, 다음 두 경기에서 광주 FC와 포항 스틸러스에게 승리를 하며 2승 1패라는 성적으로 리그 선..
올해 K 리그 1 강등팀은 어디? (1 -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올해는 예년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리고 강등의 그림자는 서서히 아래 순위 팀들을 조여 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27라운드만 치러지는 하나 원큐 K 리그 1 2020 시즌. 리그는 벌써 7라운드가 끝났고, 상, 하위 스플릿으로의 갈림길은 15 경기만이 남았다. 38라운드로 진행된 예년 시즌이었다면 아직 시즌 초라고 생각하고 팀을 만들어갈 시간이 남아있겠지만, 이번 시즌은 아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은 사실 시즌 후반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에 팀 해체로 자동 강등이 확정된 상주 상무를 제외한 4팀의 강등 후보를 뽑아보고자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 - 2 무 5패 올해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라고 볼 수 있다. 유상철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떠났고, 그 자리는 안산 FC 그리너스를 이끌던..
김연경과 샐러리캡, 그리고 배구협회 직전 연도 13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던 세계 최고 선수가 자국 리그로 복귀하며 30만 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됐다. 해외 진출과정에서 대한민국 프로 배구사에 여러모로 커다란 족적을 남기며 페네르바체로 떠났던 김연경이 첫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으로 돌아오며 1년 계약에 3억 5천만원의 연봉을 발표했다. 김연경의 낮은 연봉은 흥국생명에서 샐러리캡 최대치로 연봉을 계약할 경우 세 명의 선수가 팀과 계약을 할 수 없었기에 김연경이 희생한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지만, 이재영과 이다영이라는 FA 대어를 모두 잡은 흥국생명의 샐러리캡이 최대치에 도달해 있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해외로 진출할 때도, 그리고 복귀할 때도 프로배구연맹과 협회에게 숙제를 내주는 듯 하다. 한국 배구연맹은 그간의 행적으로 바라보건데, 꽤..
김남일 감독, 성남 FC와 순항 중(Feat: 정경호) (2) 첫 네 경기 2승 2무 이후 내리 3연패. 과연 순항중인 것일까?라는 생각을 가질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3연패 중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울산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경기는 선수 라인업에서 나오는 경기력으로 인해 패배한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부분은 인터뷰를 통해 김남일 감독이나 정경호 코치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두 경기 안에서 적절히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재 불거진 문제는 선수보다는 감독과 코치가 풀어나가야 하는 것으로 어떤 방식으로 해결책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기대가 되는 이유 (1) - 3백과 4백의 혼용 이게 미래의 성남 FC가 기대되는 가장 큰 부분이다. 혹자는 현대 축구에서 백 쓰리와 백 포는 크게 다른 ..
김남일 감독, 성남 FC와 순항 중(1) 생각해보자. 사람들이 생각하는 감독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평가에는 여러 가지 의견과 분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언제나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 전제는 존재한다. 그건 바로 '결과를 내는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다.'라는 점이다. 코칭 커리어도 매우 짧은,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 출신이 1부 리그의 감독으로 임명되어 치른 첫 네 경기에서 2승 2 무를 거두며 팀을 3위에 이끌고 있다. 경기 내용도 꽤 훌륭하다. 고로, 성남 FC의 김남일 감독은 그 임무를 훌륭히 수행 중에 있다. 그리고 나는 올 시즌이 김남일이라는 후대에 길이남을 명장의 역사적인 데뷔 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년 12월에 작성했던, 성남 FC와 김남일 감독의 2020 시즌 예상에서는 올시즌은 망할 것이라고 이야..
분해된 공격진을 다시 만들어야하는 FC 안양의 2020 시즌 2020년 1월 29일, 포항 스틸러스는 언론을 통해 FC 안양의 팔라시오스 영입을 알렸다. 이로써, 작년 K리그2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총 53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낸 3인방인 팔라시오스, 알렉스, 그리고 조규성은 포항 스틸러스 이적, 계약 종료, 그리고 전북 현대로 각기 다른 길을 걷게되며 FC 안양과 작별을 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은 FC 안양의 구성원 모두에게 너무나 완벽한 한 해였을 것으로 보인다. 2018 시즌 팀의 좋지 않은 경기력, 임은주 사장과 고정운 감독의 갈등에서 촉발된 구단 프런트의 잡음, 그리고 정재희와 같은 주요 자원의 이탈은 팬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고, 신임 감독으로 선정된 김형열은 대학 축구에서는 어느정도 성과를 이뤘지만, 프로감독 경험은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수원 삼성, 2020년엔 더 깊은 나락으로?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올해는 정말 심각해 보인다. 수원 삼성의 올해 모습을 보자면 요즘 화제의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구단인 '드림즈'와 묘하게 겹쳐 보인다. 스토브리그에선 구단주 조카가 구단을 해체시키라는 지시를 받아 선수단 운영에 개입하고, 단장은 이 주요 이슈 및 산재해 있던 문제를 에피소드를 통해 구단 내 프런트 인력과 함께 풀어나간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수원 삼성은 드림즈와 마찬가지로 구단 및 모기업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있어왔지만, 구단에는 이와 비슷한 현재 이슈를 풀어나갈 능력이 있는 인재도 없고, 현재 상황에서는 마땅히 해결할 수 있는 방향도 존재하지 않아 보인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연매출과 선수 연봉 총액의 상관관계 2014년 제일기획으로 모기업이 이동된 직후 수원 삼성의 운영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