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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기 프리뷰

현대건설 vs KGC 인삼공사 / 200215



현재 1위 + 5연승 vs 이번 라운드 돌풍의 팀 + 4연승

3일 휴식 현대건설 vs 2일 휴식 KGC 인삼공사

김연견의 공백 vs 오지영의 공백

 

부동의 1위 팀,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빠진 지난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가볍게 3대 1로 제압한 현대건설. 김연견 대신 이영주와 고유민이 번갈아가며 리베로 역할을 맡고 있다. 고유민과 이영주 모두 리시브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황민경과 고유민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김연견과 비교하여 두 명 다 리시브는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수준이지만, 디그와 순발력에서 조금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것은 나머지 모든 스타팅 멤버다. 양효진과 정지윤 혹은 이다현은 센터에서 잘해주고, 고예림과 황민경은 레프트에서 잘해주고 있고, 이다영과 헤일리 역시 자신의 몫을 잘해주고 있다. 

 

대신, 스쿼드가 얇다. 고유민을 당겨쓰는 대가로 현대건설은 프로 수준으로 나설 수 있는 레프트가 없다. 고예림이 서브 폭탄을 받을 예정으로 여기서 무너지거나, 장기전으로 넘어갈 때 백업으로 나설 수 없는 선수가 없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요즘 물 오른 팀, KGC 인삼공사. 

이탈리아 리그에서 디우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여전히 디우프는 KGC 인삼공사의 핵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고, 팀 분위기도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전담하고 있다. 그리고 서남원 감독이 시즌 전에 구상했을 레프트 진의 이상적인 모습이 이번 라운드에서야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장족의 발전을 이룬 지민경과 컨디션을 되찾은 최은지, 서브가 매우 좋은 고의정과 영리하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고민지까지 KGC 인삼공사는 확실한 레프트는 없지만, 누가 들어가도 괜찮은 상황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진정한 센터로서 활약하는 한송이와 다시 컨디션이 올라온 박은진까지 괜찮은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경기가 장기전으로 가면 디우프가 있다. 

 

다만, 오지영이 없다. 부분 인대파열로 2주 정도 공백이 생길 예정이다. 부상의 정도는 사실 누구나 발목을 삐면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지만, 상승세의 팀을 약간 주춤하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KGC 인삼공사에는 노란이 있다. IBK 기업은행에서 리베로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난조를 보이지만 수비형 레프트로 활약했던 채선아도 있다. 서남원 감독 이후 KGC 인삼공사는 선수 개개인의 수비가 좋다. 2일 휴식이후 경기지만, 직전 경기에서 그다지 힘을 쓰지 않아서 체력 부담은 없을 것이다. 

 

누가 이겨도 매 세트 엄청난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우프의 공격력이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한다. KGC 인삼공사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