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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내 맘대로 이야기

김남일 감독, 성남 FC와 순항 중(Feat: 정경호) (2)



 

첫 네 경기 2승 2무 이후 내리 3연패.

 

과연 순항중인 것일까?라는 생각을 가질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3연패 중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울산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경기는 선수 라인업에서 나오는 경기력으로 인해 패배한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부분은 인터뷰를 통해 김남일 감독이나 정경호 코치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두 경기 안에서 적절히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재 불거진 문제는 선수보다는 감독과 코치가 풀어나가야 하는 것으로 어떤 방식으로 해결책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성남 FC 유튜브 채널 클립 중 전지훈련

기대가 되는 이유 (1) - 3백과 4백의 혼용 

이게 미래의 성남 FC가 기대되는 가장 큰 부분이다.

혹자는 현대 축구에서 백 쓰리와 백 포는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수비수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는데, 뛰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선수에게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앞에 있는 공격수를 막고 안전하게 볼을 운반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쉽게 축구를 할 수 있지만, 포어 리베로와 같이 볼을 운반하는 선수나 옆에 스토퍼는 앞의 미들 및 풀백 혹은 윙백의 위치에 대한 약속을 인지하고 공간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꽤 혼란스럽다. 

 

하지만, 현재 성남은 경기 중, 선수 교체를 통해 3백에서 4백으로 전환될 때 전형에서 큰 문제점이 보이지 않으며, 공의 흐름도 선수 기량에 따른 차이로 속도의 고저가 보인다. 전술 및 전형 인지 미흡으로 발생하는 실수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이건 분명히 감독과 코치가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선수에게 인지시켰다고 판단된다. 

 

기대가 되는 이유 (2) - 선수 맞춤 부분 전술 

어느 팀이던 축구 선수로서 갖춰야하는 기술적인 부분이 조금 모자라지만, 이를 피지컬 능력 우위를 바탕으로 리그에서 생존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 피지컬은 활동량이나 체격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정경호 코치는 전임 상주 상무 시절과 현재 성남 FC에서 이런 선수들의 능력에 맞는 움직임을 세팅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계 훈련 동안 어느 정도 움직임에 대해 인지를 시켰을 테니 이제 리그에서의 창의성은 해당 선수들에게 달려있다. 분명히 성남에서는 약속된 움직임 속에서 창조적인 패스와 움직임이 경기 중에 종종 나타나곤 한다. 

 

주의할 점 (3) - 너무 우리팀 상황만 생각하는 것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도 그랬고, 대구 FC와의 경기도 그랬다. 상대방이 가진 능력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만 열중해서 바라보다가 패배했다. 성남 FC의 선수 스쿼드가 상대팀을 신경 쓰지 않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는 울산 현대나 전북 현대 정도가 아닐까 한다. 

 

 

다음 글에서는 영입 선수를 포함한 지금까지의 성남 FC 선수 활약에 대한 리뷰가 될 듯 하다. 매우 길어질 것으로 보여, 유명하거나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 위주로 써야 할 것 같다.